6년 차 공모주 투자자이자, 낮에는 요양보호사로 어르신들의 일상을 돌보고 밤에는 시장을 분석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50대 투자자입니다.
매일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땀 흘리며 얻은 소중한 자산을 어떻게 하면 지키고 불릴 수 있을까, 이 고민은 저의 매일 밤을 채우는 가장 큰 화두입니다.
요즘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사실 수익보다 '원금 보전'이 먼저입니다. 특히 최근 전기차 관련 시장이 소위 말하는 '캐즘(Chasm)' 구간을 지나며 주춤하고 있죠. 이런 시기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인 '채비'의 공모주 청약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많은 분이 기관 경쟁률과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을 보고 "이건 패스해야지"라고 입을 모으지만, 저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보려 합니다. 6년 동안 수많은 공모주를 겪으며 제가 깨달은 '나만의 투자 기준'을 바탕으로 이번 채비 청약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공모주 채비 투자, 수량보다 리스크 관리
초보 시절 저는 단순히 '따상'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무조건 많은 수량을 확보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시장의 쓴맛을 보고 나니, 50대가 된 지금은 '수익률'보다 '안전장치'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채비 청약이 제 눈길을 끈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환매청구권' 때문입니다.
"투자의 대가는 수익을 낼 때가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내 자산을 얼마나 잘 방어하는가에서 결정된다." - 제가 지난 6년간 공모주 투자를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철학입니다.
환매청구권이란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3개월 동안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증권사가 되사주는 일종의 '투자 보험'입니다.
즉, 이론적으로 제 손실은 -10%로 제한됩니다.
시장이 아무리 흔들려도 바닥이 견고하다는 믿음이 있으면 투자는 훨씬 편안해집니다. 물론 '적자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지만, 저는 이 기업이 가진 기술적 해자와 미래 성장성에 베팅하는 대신, 환매청구권이라는 안전벨트를 매고 탑승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2. 공모주 채비, 전기차 충전 시장 1위의 미래
냉정하게 데이터만 보겠습니다.
기관 경쟁률은 55:1, 의무 확약 비율은 6%대로 매우 저조합니다. 기관들도 이 기업을 아주 매력적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뜻이죠. 하지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채비의 점유율은 약 11.7%로 당당히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이 일시적으로 정체되어 있다고 해서, 인프라의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같은 시기에 인프라를 선점하는 기업이 나중에 더 큰 과실을 거두게 마련이죠.
| 항목 | 내용 |
|---|---|
| 공모가 | 12,300원 (밴드 하단) |
| 점유율 | 급속 충전 인프라 1위 (11.7%) |
| 리스크 방어 | 환매청구권 (상장 후 3개월) |
| 흑자 전환 예측 | 낙관 시 내년 / 중립 시 2028년 |
실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매출액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적자는 고속 충전기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비용입니다. 제가 요양보호사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어떤 서비스든 초기에 자리를 잡는 사람이 결국 주도권을 쥐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의 흑자 전환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얼마나 확고하게 자리를 잡느냐입니다. 저는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3. 투자자의 선택 : 야수인가, 안정인가?
그렇다면 저는 무조건 추천할까요? 아닙니다.
모든 계좌를 동원해서 풀 청약하는 공격적인 전략은 이번 기업에는 맞지 않습니다. 데이터가 증명하듯,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 주의해야 할 신호입니다.
저처럼 -10%의 손실을 방어막 삼아 30~50%의 상방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안정적 야수'의 기회입니다.
투자란 결국 자신만의 그릇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저는 이번 청약을 통해 적은 금액으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하고, 제 투자 철학이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생각입니다. 적자 기업이라서 무조건 패스하는 습관보다는, 이렇게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면 한 번쯤 들여다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절대 무리한 투자는 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공모주는 결국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참여할 때 비로소 진정한 즐거움이 됩니다. 혹시 지금 청약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본인의 투자 성향을 한 번 더 점검해 보시고, 채비가 가진 환매청구권이라는 도구가 본인의 포트폴리오에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성급한 추격 매수보다는 철저한 분석과 나만의 원칙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는 '편안한 투자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작은 청약 경험이 모여 훗날 큰 자산으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