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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매출 12조원 노린다는데 원인은 미국

by moneyflowlab1 2026. 8. 26.

 

한국에서 아무리 인기 있는 제품이라도 문화와 취향이 다른 미국 시장에서 곧바로 성공을 거두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유통망 확보와 인지도 구축에는 막대한 비용과 긴 시간이 요구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J그룹이 지난해 북미 매출 약 8조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오는 2028년까지 12조 원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대형 목표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식품, 콘텐츠, 뷰티를 하나로 연결해 'K-라이프스타일'을 미국인의 일상 속 반복 소비로 정착시키겠다는 CJ의 북미 시장 확장 전략과 주요 관전 포인트를 상세히 살펴봅니다.


1. CJ 북미 매출 12조 원 목표와 장기 투자의 역사

CJ의 미국 시장 도전은 최근의 일시적 한류 열풍에 기댄 것이 아니라, 수십 년간 축적된 장기적 투자의 결실입니다.

  • 매출 성장 추이: 2017년 약 8,000억 원 수준이었던 CJ의 북미 매출은 지난해 8조 원 이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8년 만에 10배 이상 커진 셈이며, 2028년 12조 원 달성은 기존 대비 약 1.5배의 추가 성장을 뜻합니다.
  • 북미 투자 및 현지화 역사: 1978년 뉴욕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1995년 드림웍스 투자, 2003년 CJ FOODS 설립, 2010년 비비고 브랜드 Launch, 2012년 KCON 개최 등으로 진출 기반을 다졌습니다.
  • 대형 M&A를 통한 체질 개선: 2019년 미국 냉동식품 거점인 '슈완스(Schwan's)'를 인수해 막강한 현지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2021년에는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시즌'을 인수하여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북미 누적 투자금은 약 9조 7,000억 원, 현지 고용 인원은 약 1만 2,000명에 달합니다.

2. K-라이프스타일의 유기적 연결 전략

그동안 CJ의 각 계열사가 브랜드 현지화와 생산기지 구축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핵심 전략은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입니다.

  • 소비의 선순환 구조 구축: K-드라마나 음악 등 K-콘텐츠를 즐긴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비비고' 한식을 구매하고, '올리브영'에서 K-뷰티 제품을 경험하게 만드는 통합적 소비 흐름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 현지 소비자의 높은 융합 소비 성향: CJ가 미국 15~49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한국 식품, 음악, 콘텐츠, 화장품 중 2가지 이상을 경험해 보았으며, 4개 영역 전체를 소비한 비율도 30%에 달했습니다. 특정 문화를 좋아하는 마음이 일상적인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전이되는 특성을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3. 주요 계열사별 핵심 사업 및 진출 현황

CJ는 식품, 뷰티, 미디어, 오프라인 플랫폼을 병행 활용하여 북미 접점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 비비고(식품): 만두 중심의 성공을 발판 삼아 햇반, K-치킨, 김스낵, 김치, K-소스 등 상온 및 냉동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한식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합니다.
  • 올리브영(뷰티): 온라인에서의 인기를 오프라인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현재 캘리포니아 중심 2곳인 미국 오프라인 매장을 내년 상반기까지 5곳으로 확대하여 체험형 접점을 늘릴 계획입니다.
  • 티빙 및 피프스시즌(미디어/콘텐츠): OTT 플랫폼 '티빙'의 미국 진출과 피프스시즌의 현지 제작 역량을 접목하여 한국 콘텐츠 노출을 극대화하고, 문화적 친숙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킵니다.
  • KCON(오프라인 문화 경험): 음악 공연에 그치지 않고 음식, 화장품, 굿즈 등을 한자리에서 종합 체험하는 대형 컨벤션 플랫폼으로서, 팬덤 문화를 실물 제품의 일상 소비로 전환시키는 핵심 출발점 역할을 수행합니다.

4.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는 리스크와 핵심 체크 포인트

2028년 12조 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가 실현되기 위해 투자자와 시장이 점검해야 할 현실적인 변수들도 존재합니다.

  • 현지 경쟁과 수익성 확보: 미국 식품 및 뷰티 시장은 로컬 공룡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 높은 유통 및 물류 비용 부담이 큽니다. 단순 매출 외형 성장에 맞춰 실제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실질적인 계열사 시너지 검증: 계열사별 개별 목표 금액이 명확히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콘텐츠 흥행이 실제 식품·뷰티의 재구매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연계 성과가 수치로 입증되어야 합니다.
  • 공식 공시 및 실적 확인: 단순 기대감이나 일시적인 유행에 치우치지 않고, 각 계열사의 분기별 북미 매출 비중, 매장 순증 현황, 현지 유통망 입점 공시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CJ의 북미 12조 원 목표는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한국의 문화와 식문화를 미국인의 일상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겠다는 원대한 도전입니다. K-콘텐츠를 시작으로 K-푸드와 K-뷰티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견고하게 작동할 수 있을지, 향후 공식 실적 발표와 현지 매장 확장 성과를 통해 차분하게 확인해 볼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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